[영상] 직진 같은 우회전 김여사, 경적에도 "내 갈길만 간다!"

조규봉 기자 승인 2020.04.09 18:03 의견 0

운전을 하다보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영상 속 모습처럼 말이죠. 먼저 영상을 보겠습니다. 소리를 크게 키운 상태라면 조금은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가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측에서 검은색 차량이 오고 있네요. 

신호에 맞게 좌회전을 한 운전자는 순간 놀랐습니다. 우회전을 한 검은색 차량이 불쑥 끼어들었기 때문이죠. 겉으로 보기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운전자 시야에선 굉장히 좁게 보입니다. 자칫하면 사고가 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운전자가 ‘빵’하고 경적을 울리자 검은색 차량이 속도를 내 앞질러 갑니다. 운전자는 “1차선으로 가서 다행이지, 2차선으로 핸들을 꺾었다면 바로 사고가 났을 것이다. 좌회전을 하는 차량이 있으면 잠시 기다렸다가 우회전을 할 법도 한데 이기적인 운전자들의 마인드가 한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속 사진 캡처

이 같이 사거리에서는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 간의 신경전으로 위험천만한 순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출퇴근 무렵이나 야간에는 더욱 심합니다. 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해야 할 차량들이 우회전 차량에 막혀 옴쌀 달싹하지 못하고 도로 한가운데에 멈추기도 합니다. 

특히 심한 끼어들기에 이어 차선변경까지 하면 위험할뿐더러 교통법규 위반에 해당됩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14조 2항 지정차로 통행위반이기 때문이죠. 

경찰 관계자는 “사거리 내 끼어들기 및 차선 변경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매번 경찰관이 나가 단속하기도 어려운 장소다”라며 “위반이 잦은 구역을 검토해 교통경찰을 배치할 수 있지만, 조금 손해 본다는 마음의 양보운전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인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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