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의혹’ 과천시 트위터 대통령 탄핵게시물, 前 직원 소행

박혜빈 기자 승인 2020.04.17 14:26 의견 0
사진=과천시청 공식 트위터 계정

경기 과천시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한 사람이 과천시 전 직원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과천시 전 직원을 이 사건의 피의자로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전 과천시 임기제 공무원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과천시청 트위터 계정에 접속해 ‘대통령 탄핵 촉구’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본지는 지난 2월 27일 “과천시청 공식 트위터 ‘文대통령 탄핵 총구 청원’ 파문”이란 제목의 단독 보도를 한 바 있다.

이날 오후 11시쯤 과천시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글과 링크가 게재됐다. 게시물은 한 시간여 만에 삭제됐고, 과천시청 관계자는 “트위터 해킹으로 발생한 일이다.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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