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기의 軍] 어떻게 얻은 핵인데…북한이 쉽게 내 놓겠는가

원위치로 돌아간 남북관계

마성기 객원기자 승인 2020.06.30 15:57 의견 0
사진=픽사베이

북한은 당분간 되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미국에게 두 번이나 속았다. 그들을 다시 협상의 테이블에 앉히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며, 더 확실한 방법을 요구해 올 것이 뻔하다.

왜?

북한이 어떻게 얻은 핵인데 쉽게 내 놓겠는가. 북핵은 김정은과 그들 체제의 마지막 보루다. 그들의 목줄을 내어 놓으라면서 거저먹겠다는 발상 자체가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그동안 무슨 성의를 보였는가? 화려한 말잔치뿐이었다. 트럼프는 한반도 평화에는 관심 없다. 아니, 미국이 그렇다. 그들은 그들의 국익만이 목적이며 한반도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 또는 제압하는데 목적이 있었을 뿐이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남한의 대통령과 포옹 한번 했다고 만세삼창에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순진한 진보진영, 아직도 냉전적 사고를 벗어 던지지 못한 꽉 막힌 보수진영의 수준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한심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누차 말했지만 세계는 지구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굴러가는 치열한 수 싸움으로 질서를 유지해 가고 있다. 한반도의 우물 안 개구리들 수준으로는 힘들다. 한국의 교육수준이 높다고?

가방끈만 길면 교육 수준이 높은 것인가?

갈 길이 멀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에 바로 눈을 떠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도 아니고 올챙이 수준임을 자각하자.

그리고 탈북자들, 당신들은 우리 품에 안겼지만 우리 편이 아닌 거 같다.

목숨을 걸고 이뤄낸 민주주의지만 당신들은 남이 이룬 결실을 따 먹으려 도망쳐 온 사람들이다. 재뿌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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