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①면역력을 잡아라!…판 커지는 건식시장

조규봉 기자 승인 2020.06.13 06:00 의견 0
그래픽디자인=박준우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령화 시대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매년 성장을 거듭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래서 이번 봉기자의 호시탐탐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 뭐죠?

건강기능식품은 우리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기능성이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해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채널에서 구입할 수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04년 613억 달러(약 75조 원) 시장 규모를 형성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2013년에는 1,000억 달러(약 122조 원) 규모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적 산업으로 주목 받았는데요.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어 2021년에는 전년 대비 6.1% 성장한 1,625억 달러(약 199조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역시 2017년 4조 1,728억 원 규모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19년에는 3.5% 성장률을 보이며 4조 6000억 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00명 중 78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를 참고하면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트렌드

성장세에 있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는 최근 큰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물 목적으로 구매하는 가구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2019년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물 시장과 선물 제외 시장으로 나눠보면 선물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4.2% 정도로 추정됩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 시장의 규모는 2017년 1조 3,276억 원에서 2018년 1조4,834억원으로 커졌고, 2019년에는 약 5.6%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선물 시장의 비중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선물 목적으로 구매하는 가구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정의 달이나 명절 등 특정 시즌에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선물세트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겠지요. 실제로 여성들은 자녀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고, 30~40대는 부모님, 40~50대는 배우자나 자녀에게 선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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