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친(親)’ Z세대 사로잡는다

이도관 기자 승인 2024.04.03 17:20 의견 0
사진=코카-콜라

최근 유통업계에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기술을 활용해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Z세대가 신기술에 친숙한 ‘테크 친(親)’ 세대로 불리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테크 친(親)’이란 AI, 메타버스, AR, VR 등 신기술에 친숙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이 없고 신기하다고 느끼면 바로 체험해 보는 경향을 일컫는다.

유통업계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Z세대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 2월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Coca-Cola® Creations)’을 통해 K팝과 팬덤에서 영감을 받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자신의 최애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짜릿한 감동과 특별함을 담은 ‘상큼한 최애 맛’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글이 담긴 패키지 그대로 미국,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출시와 함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이끌어 냈다.

그중에서도 K팝 팬들이 최애 아티스트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과 같은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은 개인화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테크 친’ 세대를 중심으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코카-콜라가 공개한 AI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은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출시와 함께 공개된 K팝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타이틀곡 ‘Like Magic’을 활용했다.

제품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로 접속할 수 있는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안내에 따라 이름과 얼굴을 인식시킨 뒤 ‘Like Magic’ 곡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 된다.

오뚜기는 어도비코리아와 협업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생성형 AI 신기능을 활용해 오뚜기 대표 제품으로 굿즈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캠페인을 내달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생성형 AI가 여러 업계에서 주목받는 추세를 반영해 기획됐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국민 제품 ‘3분 카레’는 물론, ‘골드 마요네스’ 등을 적용해 아기자기한 매력과 개성을 살린 나만의 굿즈를 디자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생성형 AI 신기능 ‘텍스트를 벡터 그래픽으로’를 통해, 프롬프트에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다양한 아이콘, 장면, 패턴 등 편집 가능한 고품질 벡터 그래픽을 빠르고 쉽게 생성할 수 있다.

오뚜기는 참여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선정된 디자인에 한해 한정판 오뚜기 굿즈를 실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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