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열대화 시대… 올해도 여전한 친환경 행보

이도관 기자 승인 2024.04.22 17:32 의견 0
사진=스미후루코리아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은 처음으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약속한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어섰다

기후 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엡손이 작년 전 세계 39개국, 3만294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후현실 바로미터 2023’에 따르면,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응답자의 55%가 ‘기후변화’라고 답했다. 지난 2022년 같은 조사에서 ‘경제 안정화’나 '물가 상승’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이처럼 기후 변화는 현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업계를 막론하고 기업들은 친환경 행보를 펼치며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식품·유통업계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농장 및 공장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억제하거나 기술 혁신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미후루코리아는 친환경 농장 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소재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스미후루코리아의 현지 농장이 보유한 GGAP는 전 세계 130여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등 농산물 품질뿐만 아니라 재배 환경, HACCP, 병해충종합관리(IPM), 작물종합관리(ICM) 등 인증 기준을 포괄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국제 농식품 안전관리 인증제도다.

또한 스미후루코리아는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인 PLA(폴리락타이드) 소재를 제품 포장에 사용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친환경과 고객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강릉시 첫 드라이브 스루 매장 ‘강릉송정DT점’을 오픈했다.

강릉송정DT점은 매장 곳곳에 담긴 친환경 요소로 맥도날드의 ESG 경영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마감재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도장 도료 및 천정재를 사용하는 등 설계부터 마감까지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으며, 매장 외부 안전 난간 시설물은 ‘맥카페’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찌꺼기)을 함유한 합성 목재로 제작됐다.

강원도 지역 맥도날드 매장 최초로 전기차 급속충전기도 도입될 예정이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스티로폼(EPS·발포폴리스티렌)을 100% 재활용한 'EPS 마이크로펠릿(Micro Pellet)' 기술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에 성공했다.

깨끗한나라는 폐스티로폼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에 석유 기반의 새 스티로폼 원료 투입량을 줄임으로써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을 구현했다. EPS 마이크로펠릿을 사용할 경우 기존 스티로폼 신재 1kg당 생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도 72% 이상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깨끗한나라는 온실가스 순배출을 제로화한다는 탄소중립(Net-Zero) 글로벌 정책에도 동참하게 됐다.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