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평] 막말

박준우 기자 승인 2020.04.09 13:12 의견 0
박준우 작가

정치인의 막말이 또 한 번 터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는 10일 오전 윤리위원회를 열어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 대한 제명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에서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를 말했습니다.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에 누리꾼들은 비판을 일제히 쏟아냈고,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한 번만 기회를 주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떠난 지 오래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사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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