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에 '색다름' 더하다

이도관 기자 승인 2024.02.14 16:24 의견 0
환타 제로 3종. 사진=코카-콜라

최근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셀러 제품에 새로움을 더한 ‘스핀오프’ 제품들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이는 평범함 보다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얼리어먹터’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얼리어먹터’란 남들 보다 신제품을 먼저 구매해 사용하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와 ‘먹는다’의 의미를 결합한 신조어로, 신상 식음료를 가장 먼저 구매하고 이를 SNS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이에 유통업계는 오리지널 작품의 번외편을 뜻하는 ‘스핀오프’ 의미처럼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을 새로운 맛이나 색다른 패키지와 콘셉트 등으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환타는 상큼달콤한 과일향의 짜릿함을 제로 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환타 제로 오렌지향’을 출시했다.

제로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환타 제로 포도향’과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에 이어 최근 ‘환타 제로 오렌지향’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환타 제로 오렌지향’은 인기 제품인 ‘환타 오렌지향’ 고유의 상큼함과 톡톡 튀는 탄산의 상쾌함을 칼로리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을 새로운 맛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GS25는 ‘오모리깍두기설렁탕라면’을 겨울철 25만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오모리깍두기설렁탕라면’은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스핀오프 제품으로, 원물 깍두기를 레토르트 파우치에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제철 제주 감귤 잼을 올린 ‘후렌치파이 감귤 마멀레이드’를 올겨울에만 맛볼 수 있도록 54만개 한정 생산했다. 올겨울 갓 수확한 제주 감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과 다른 패키지로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새로운 매력을 주기도 한다.

신송식품은 최근 ‘깊고 구수한 우거지 된장국’의 구성과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기존 지함에 이어 컵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식기가 따로 필요 없는 실용적인 편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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