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세는 '뉴 소울 푸드'

이도관 기자 승인 2024.02.28 17:13 의견 0
사진=피자알볼로·더벤티·365meal

최근 MZ세대가 주도하는 할매니얼, 뉴트로 등 복고 트렌드가 인기를 끌며, 우리의 전통 식재료를 재해석한 ‘뉴 소울 푸드’가 주목받고 있다.

‘뉴 소울 푸드’란 검은콩, 마늘, 누룽지와 같은 한국의 전통 음식 또는 익숙한 식재료를 2030세대가 선호하는 디저트, 피자 등으로 재해석한 참신하고 트렌디한 메뉴를 의미한다.

기존에 익숙하면서도 어른들이 선호하던 음식들이 현대적 트렌드가 가미된 제품으로 재탄생하면서 MZ세대에게는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 반영, 전통 음식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미식 문화의 세대간 공감을 이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알볼로는 경북지역 마늘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영천시와 MOU를 체결, 한국인의 소울 식재료 마늘을 활용한 영천마늘피자 2종을 출시했다.

‘영천마늘 불고기피자’는 로마식 통밀도우에 알싸한 영천마늘, 매장에서 직접 볶아 감칠맛이 진한 불고기, 담백한 국산 수미감자, 아삭한 식감의 국산 루꼴라와 생 모짜렐라, 그라나파다노, 모짜렐라 등 고품질의 치즈가 어우러져 한국적인 풍미에 깊은 치즈의 맛, 다채로운 식감을 자랑한다.

‘영천마늘 페페로니피자’는 로마식 통밀도우에 짭짤한 페페로니와 알싸한 영천마늘의 조화가 감칠맛을 배가하고 고품질 치즈가 진한 고소함을 장식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전통 간식 누룽지에 크루아상을 접목해 달콤함, 바삭함, 고소함을 모두 잡은 크룽지 2종 ‘스윗 크룽지’, ‘갈릭 크룽지’를 선보였다.

‘스윗 크룽지’는 뉴질랜드 버터를 사용해 크루아상의 풍부하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 오리지널 크룽지다. ‘갈릭 크룽지’는 갈릭파우더를 뿌려 달달한 마늘향과 함께 달콤한 설탕 코팅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현대약품의 식사대용식 브랜드 ‘365meal’은 전통적인 오곡밥 재료인 검정콩 등 블랙푸드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소를 담은 ‘365meal 블랙푸드’를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전통 식재료들이 2030세대의 뉴트로 트렌드를 만나면서 신선한 음식으로 재탄생,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신세대에게 우리 전통의 미식 문화를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각인시키는 좋은 방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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