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남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

강 훈 기자 승인 2024.03.18 16:54 의견 0
인천국제공항 내부 모습

우리나라가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에 정식 가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가 지난 15일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AMNAC)에 정식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AMNAC(Asia-Pacific Cross-Border Multi-Nodal ATFM Collaboration)는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교통흐름을 관리·조정하는 국가 간 협력체다. 지난 2014년 구성했으며 가입국은 중국·태국·베트남·싱가포르·홍콩·필리핀 등 11개국이다.

항공교통흐름관리는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효율성 확보를 위해 항공기 운항일 몰리는 첨두시간(Peak time), 또는 태풍 등 위험기상 때 사전에 항공기 출발·도착 시간을 조정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동남아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선 일본, 대만 등 인접국이 정해준 출발시간 간격을 항공기에 일률적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동일 시간대 동남아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공항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항공사와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이번 AMNAC 가입으로 동남아행 항공편별로 최적화된 이륙시간을 당사국 간에 직접 조정하는 흐름관리 방법이 적용돼 불필요한 지상대기와 공중지연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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