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셜데이팅 어플, 디자인 도용 의혹

디자이너 “일러스트 스타일, 배경음악 등 그대로 베껴”

조정미 기자 승인 2019.12.18 11:13 의견 0
소셜 데이팅 서비스 ‘정오의 데이트’가 타사의 디자인을 도용해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커넥팅' 광고(왼쪽) 와 '정오의 데이트' 광고 비교 모습.

이른바 '소개팅 어플'이라 불리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 ‘정오의 데이트’가 타사의 디자인을 도용해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통화 매칭 서비스인 '커넥팅'에 재직 중인 디자이너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정오의데이트’가 작품을 도용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팀원들끼리 고심하며 만든 컨텐츠를 ‘정오의 데이트’ 어플에서 약간의 수정만 거친 후 그대로 재업로드 했다”며 “레퍼런스를 따거나 유사한 컨셉으로 컨텐츠를 제작하는 건 마케팅 업계에서 빈번한 일이지만 이건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오의데이트’와 ‘커넥팅’ 광고의 전체적인 구도를 보면 일러스트 스타일과 영상 소개 및 cta 문구 등이 거의 유사하다. 심지어 배경음악과 사람 목소리, 자막 글씨마저 똑같다. 

A씨는 “우리가 워낙 작은 회사라 힘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지 연락을 해도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도 광고를 계속 돌리고 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앞이 깜깜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정오의 데이트’ 측은 공식적인 사과 없이 해당 광고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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