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기의 軍] 공군, 합동직격(GBU-32) 정밀유도폭탄 5000발 추가 도입

마성기 객원기자 승인 2020.06.03 09:16 의견 0
사진=마성기

우리 공군이 미국으로 부터 2000파운드급 초정밀 유도폭탄 5000발에 달하는 키트(관통형탄체+파편탄체+유도키트)를 추가 도입한다.

공군은 이 폭탄을 이미 2000발 보유하고 있다. 일명 JDAM이라고도 한다. 밀리터리마니아라면 다들 아는 유명한 폭탄이다. 이 폭탄은 정밀하게 유도돼 표적을 정확히 맞추기도 하지만 표적물을 관통해 내부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표적 시설물을 완전히 초토화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웬만한 지하시설도 다 파괴가 된다.

여기에 더해 공군은 우리가 자체 개발한 1000파운드급 초정밀 유도폭탄인 KGGB도 다량 추가 발주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갑자기 이러한 무시무시한 폭탄들을 대량 도입하는 이유가 뭘까?

우리 군은 유사시 최근 개발을 완료한 현무-4 탄도미사일로 북한의 주요 지하군사시설 및 목표물을 파괴하고 현무-3 계열의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족집게 타격을 가한 뒤 대공능력이 상실된 북한을 전투기 등을 이용해 이러한 폭탄을 대량 투하해 초기에 북한군을 무력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무-4 A,B형은 탄두중량만 2T, 4T에 이르는 괴물 탄두를 가진 미사일이다. 우리나라만 만들어 배치한 이 폭탄을 사람들은 '가분수미사일'이라고 부른다. 이 어마어마한 탄두가 다 폭약으로만 충전돼 있는 것은 아니고 고밀도 초강도의 관통탄자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수백 킬로미터 고공에서 중력을 이용해 마하10에 이르는 엄청난 속도로 낙하하면서 고밀도의 초강도 관통탄자가 지하 300여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게 한 뒤 폭발을 일으킨다.  

현재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 대부분을 완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지하시설 파괴에는 핵폭탄 보다 더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후 압도적 우세에 있는 공군기들이 북한 전역에 대한 초토화 작전에 투입되게 돼 있다. 이때 이 폭탄들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에 보유했던 2000발에 5000발 추가 도입, 그리고 국산 KGGB까지 합치면 무려 1만여 발이 넘는 어마무시한 양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포방부라고 일컬을 정도로 엄청난 화력을 갖춘 화포와 기갑전력도 엄청난 상태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갑자기 어마어마한 수량이 들어오는 이유가 뭘까?

평시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 수량을 훨씬 뛰어 넘는 막대한 물량에 안팎의 서로 다른 시각이 존재한다. 분명한 것은 최선의 방어가 최대의 공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군은 이미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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